울산 내년 기업 고용 증가 예상
울산 내년 기업 고용 증가 예상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7.1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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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어 고용사정 ‘호조세’ 전망
내년 전반적인 경기하락이 우려되고 있지만 울산지역 고용사정은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비정규직의 쟁점이 되고 있는 일용직 임시직 등은 지속적인 고용감소가 예상된다.

울산상공회소는 17일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고용전망지수(EPI)는111로, 지역기업들의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전망치 109(실적치=103), 2분기 106(109), 3분기 107(111), 4분기 113(105)에 이어 고용사정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환율하락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수출증대, 설비투자 회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112) 업종은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및 수출 증대 기대감에 따라 지난 2분기 이후 꾸준히 고용사정이 개선되고 있다. 석유화학(109)업종도 꾸준한 수출 증가, 설비투자 증대 등으로 내년 1분기 고용이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조선(100)업종은 올해 4분기 수준의 고용창출이 예상됐다. 조선업체는 원자재가 상승, 경상이익 악화 등으로 고용증대 심리가 다소 약화된 상황이지만 최근 풍부한 선박 수주를 감안하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용증대 전망 속에서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의 고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용근로자(107) 중심의 정규직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비정규직인 일용근로자(95), 임시근로자(95)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인해 일부 사업장의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비정규직 채용심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하주화 기자

현대차, 러시아에 완성차 공장 건설

내년 상반기중 연산 10만대 규모 착공 예정

현대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이 러시아 공장 건설 협력에 관한 투자의향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 건설 준비 작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6번째 해외 완성차 공장이 될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대 규모로 완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우수한 인프라와 주 정부의 확고한 개방을 통한 개발의지가 맞물려 해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GM, 포드, 도요타, 닛산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지 공장을 완성해 생산 중이거나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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