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에 풍력발전단지 안된다”
“자연유산에 풍력발전단지 안된다”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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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배내골·신불산 일대 개발 반대
울주군의회(의장 이몽헌) 의원 일행은 최근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가지산 배내골과 신불산 일대에 추진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백지화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울주군 의원들은 12일 풍력발전단지 건설예정지인 울주군 천황산 일원을 방문,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규탄했다.

의원들은 “울주 7봉(영남알프스)은 울산의 자랑이자 인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며 “송전철탑 등이 건설될 경우 대대손손 남겨야 할 아름다운 유산이 훼손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울주군의회 송정문 부의장은 “집행부에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집행부의 입장을 회기중에 들어 볼 것”이라며 “울주군의회뿐만 아니고 시와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서 대응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울산생명의 숲은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 활동을 통해 영남알프스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영남알프스를 망치는 풍력발전단지건설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

한편 경남신재생에너지는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 1-3일대 18만7000㎡의 부지에 시설용량 50.6㎽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 윤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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