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평양 월드컵 예선
대한축구협회, 평양 월드컵 예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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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국가 양보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논란이 되고 있는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아직 어떤 형태의 중재안도 받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특히 “국기, 국가 문제는 FIFA 규정에 따라 원칙이 지켜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경기를 예정대로 평양에서 개최하되 태극기, 애국가를 FIFA기(旗)와 FIFA가(歌)로 대체한다’는 내용의 조정안이 나올 경우 사실상 수용할 수 없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대결은 26일 평양에서 열리도록 일정이 잡혀있지만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지난달 5일과 26일 개성에서 진행된 남북대표단 실무협상이 잇따라 결렬됐고, FIFA에 중재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협회는 “FIFA가 어떤 형태로 조정안을 내놓을지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FIFA도 시간이 촉박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여러 루트로 원칙을 지킬 것을 FIFA에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IFA가 북한측을 설득하는데 실패해 아무 성과도 없는 중재안을 내놓는다면 경기를 불과 20일 앞둔 상황에서 사태가 혼돈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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