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생대 소형 육식공룡 존재
한반도 중생대 소형 육식공룡 존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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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번째 두 발가락 공룡 화석 한국지명으로 SCI국제학술지 게재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두 발가락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국제학계에 보고된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5일 밝혔다.

발가락 두 개만 찍힌 이런 발자국 화석은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에서만 보고됐다.

이 화석은 문화재연구소의 공룡발자국 화석지 3D 기록ㆍ보존방안 연구를 총괄하는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연구팀의 김경수 박사(충북과학고)가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함안층(약 1억년-1억1천만년 전)에서 발견했다. 발자국 길이는 약 15.5 cm, 폭은 약 8.4 cm이며 보폭은 204cm다.

이런 종류의 공룡은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 어린이들을 떼지어 습격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나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데이노니쿠스와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 과(科) 공룡 중 한 부류라고 연구소는 말했다.

이번 발견으로 한반도의 중생대 백악기에 대형 육식공룡 외에도 벨로시랩터와 같은 몸집이 작은 육식공룡이 존재했음을 증명하게 되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이번 발자국화석은 ‘함안층에서 발견된 드로마에오사우르스의 발자국’이란 의미를 담아 Dromaeosauripus hamanensis(드로마에오사우리푸스 함안엔시스)라고 하는 신속ㆍ신종으로 명명되었으며, 그에 대한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고지리, 고기후, 고생태(Palaeogeography, Palaeoclimatology, Palaeoecology)’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연구소는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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