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취업기회도 ‘쑥쑥’
결혼이민여성 취업기회도 ‘쑥쑥’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0.04.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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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북구종합사회복지관 ‘다(茶) 드림 까페’ 오픈
울산 북구청과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6월 호계동 북구종합사회복지관 1층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이 운영하는 ‘다(茶) 드림 까페’를 열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茶)드림 까페’에는 북구종합사회복지의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이수한 베트남과 중국 등 결혼이민여성 6명이 직접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 커피와 웰빙차를 만들어 시중 가격보다 절반 넘게 싼 가격에 판매한다.

이들 다문화여성들은 노동부로부터 시간당 4천110원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월 200만원 가량인 매출액은 재료 구입과 카페 운영에 사용하고 있다.

하루 근무시간을 6명이 나눠 일하다보니 이들의 실제 수입은 얼마 되지 않지만 현재 준비중인 2호점이 문을 열면 근무시간과 급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북구청은 이달부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올해 희망근로사업에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리더 교육을 실시한 뒤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강사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나라별로 선발된 5명의 강사는 3개월간 북구지역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지에서 자국어로 자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강의한다.

이들에게는 월 100만원 정도의 인건비와 함께 다문화 교재, 교구가 지원된다.

북구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해줘 사회참여 활동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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