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이소프트 기술
차세대 금맥 RFID 전문기업 급부상
(주)제이소프트 기술
차세대 금맥 RFID 전문기업 급부상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3.02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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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로 태그 인식 시간·거리 제약 없애
▲ (주)제이소프트 장정식 이사.
지역 최초 한국정보통신기협회 GS 인증

RFID(무선인식) 산업이 19세기 미국개척시대 ‘골드러시’에 비유되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도로 부상한 가운데 한발 빠른 도전으로 관련 시장에서 이미 금을 캐기 시작한 기업이 있다.

울산벤처빌딩에 소재한 (주)제이소프트기술(대표 장정식)이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의 불모지 울산지역에서 RFID 응용산업에 뛰어들어 지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으로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의 ‘생산정보화기술지원사업’(e-Manufacturing)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RFID 고정자산관리 솔루션(RF JAMS)’과 ‘RFID 설비관리솔루션(RFID CHECKER)’을 각각 개발 출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울산지역 IT업계 최초로 GS인증까지 획득하며 기술력의 차별성과 우월성까지 인정받게 됐다.

지난 2003년 창업해 인터넷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제이소프트기술은 올해 RFID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큰 날갯짓을 시작했다.

△ 고정자산 관리하는 RFID 솔루션 개발

제이소프트기술이 개발한 RFID 는 900㎒의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 전파를 이용한 원거리 무선인식기술로, 기존 수기나 바코드를 이용한 관리상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능성 솔루션이다. 제품은 자산이나 설비 등 관리대상에 붙이는 태그와 이를 읽어내는 PDA 일체형 리더기로 구성돼 있다.

‘RFID 고정자산관리 솔루션(RFID JAMS)’은 관공서와 기업의 재물 조사에 이 같은 RFID 기술을 적용시킨 것으로, RFID JAMS 1.0 버전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 인증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기업과 기관의 도입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비품 및 기자재 등 자산의 운용현황파악, 이동과 유지보수, 폐기 등에 이르기까지의 관리를 위해 기존에는 종이관리대장에 일일이 현장재물현황과 변동사항을 기입하고 전체적 결과를 다시 문서화 시켜야 했다. 바코드 방식도 빛으로 읽어내는 특성상 리더기를 일일이 라벨에 직접 갖다 대야만 하는 불편함과 인식오류의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주파수로 태그를 읽어내는 방식인 RFID 방식은 인식거리가 길고 인식속도도 빨라 일정거리 떨어져서 여러개의 태그를 향해 리더기를 쭉 이동시키고 필요사항을 PDA 프로그램에 기입하면 그 결과가 즉시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전송됨과 동시에 모든 작업이 종료된다.

번거롭고 불필요한 단계는 삭제해 재물조사 시간과 부담은 경감시키는 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산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은 높이고 관련 예산의 효율적 집행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GS인증 제품을 선호하는 공공시장 등에서 타 제품 대비 경쟁 우위를 차지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GS인증제품 우선구매제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 기업 설비 검침에도 기술 접목 성공

‘RFID 설비관리솔루션’은 현장 설비검침에 RFID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자산관리와 달리 온도 압력 등 개별 설비의 데이터가 세부 관리 목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설비 집약적 장치 산업이 많은 울산지역에서 관련분야는 블루오션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석유화학공단을 중심으로 한 큰 폭의 수요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수기방식의 기존 관리 시스템보다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데이터를 전송받는 관리자가 작업자가 수시로 현장검침을 실시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철저한 검침이 요구되는 산업현장에서 사고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작업자가 투입되기 때문에 수기방식과는 반대로 인력을 전적으로 배제한 원격검침관리에 비해서도 세심하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낸다.

현장결과를 전송받은 관리자가 중요 포인트를 메시지로 지시할 수도 있어 협업을 통한 업무 효율 극대화도 추구할 수 있다.

△ 70만원 창업 자본금이 27억 매출

제이소프트기술이 지역에서 독보적인 RFID 전문기업으로 부상을 시작한 이면에는 초기 창업자금 70만원을 3년만인 지난해 27억원의 매출로 둔갑시킨 이 회사만의 저력이 숨어있다.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된 사업은 정품소프트웨어 직판과 IT관련 솔루션이다. 당시만 해도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울산에서 지역 최초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골드파트너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소비자 인식 개선에 앞장서온 결과 국내외 각종 정품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공인파트너로 입지를 구축했다.

또한 웹 분야에서는 학교, 기업체 등 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유지보수 전용회선, 인터넷 보안에 이르기까지 사업다각화를 실천해왔다.

여기에 농소고등학교에 시범적으로 공급한 온라인 형성·수행평가시스템을 비롯, 개별 기업의 입사지원시스템, 사내온라인영어시험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원스톱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배양한 것.

미래비전 달성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RFID 분야에서도 자산관리와 검침솔루션 외에 근태, 자산 반·출입, 차량 등 분야에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2억원의 매출 목표를 밝힌 장정식 대표는 “회사 성장의 근간이었던 신용과 믿음을 통해 업계 최고의 RFID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유비쿼터스 분야 선도기업의 이미지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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