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차의환 부회장의 심모원려
울산상의 차의환 부회장의 심모원려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0.03.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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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모원려’란 사자성어를 사전에서 찾아 보면 ‘깊은 꾀와 먼 장래를 내다보는 생각’이라고 나와 있다. 울산상의 차의환 상근부회장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아마 이 ‘심모원려’가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싶다. 차 부회장이 울산의 미래형 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방향을 찾기 위해 목하 고심 중에 있기 때문이다.

차의환 상근부회장이 단촐하게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한다. 기획홍보팀과 행정관리팀에서 각각 1명씩만 차출해 3명으로 울산상의 공식 방문단을 꾸렸다. 이들은 독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슈투트가르트·베를린·프랑크푸르트 등의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상호협력 채널을 개통할 예정이다. 출국과 입국에 1일씩 소요되고 9일 슈투트가르트, 10일 베를린, 11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는일정이 잡혀 있다.

차 부회장의 이번 독일방문 길은 ‘심모원려’의 계획하에 추진된 일정이다. 울산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독일방문은 그동안 울산상의와 독일쪽 상의가 서로의 협력을 위해 수차례 서신왕래를 통해 이해를 조정할 결과”라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은 ‘동남권 광역경제발전회의’에서 “울산의 미래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슈투트가르트의 사례를 연구하면 좋을 듯 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울산처럼 자동차 공업도시면서 2차전지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곳이다. 이를 연구해 배울 것은 배우자는 것이다.또 장래 울산의 미래 한 축인 2차전지 산업에 대해서도 한 수 배우자는 생각이다.

울산상의와 공식적인 협력채널을 열게 되는 이들 3개 도시들은 유럽의 ‘환경대국’ 독일에서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뤄 발전된 도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 산업을 울산의 제4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려 한다면 이들 3개 도시의 발전방향은 울산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EU는 FTA발효를 앞두고 있다. 유럽시장은 RoHS(유해물질사용제한), REACH(신화학물질 관리제도) 등 강도 높은 환경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시점에서 울산상의와 독일지역 상의가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심모원려’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할 때 샘물처럼 솟아난다. 차 부회장이 독일에서 가져올 보따리에 ‘지혜로운 결실’들이 많았으면 한다.

/ 정인준 편집국 취재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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