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 푸르지오 부실 시공에 집단 민원
매곡 푸르지오 부실 시공에 집단 민원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7.12.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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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명 입주 예정자 집회 건설업체 대책마련 촉구

울산시 북구 매곡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16일 아파트 인근 도로 등에서 집회를 갖고 계약과 다른 시공 등에 대한 건설업체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입주자대표위원회(이하 입대위)는 170여명의 입주예정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매곡중학교에서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입주예정자들은 플랜카드 피켓 등을 들고 오후 2시까지 매곡 푸르지오 아파트 1,2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집회를 가졌다.

오는 28일이 입주예정일인 가운데 지난달 18일 사전 점검을 마친 후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옵션품목의 계약위반, 부실 시공, 많은 하자 등을 이유로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북구청에 불만과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날 입대위는 △적발된 하자 입주전 보수 △1층 개인정원 분양피해 보상 △불량 붙박이장, 싱크대상판 철거 △예정에 없던 옹벽 철거 등을 주장하며 대우건설에 피해보상 및 협상을 요구했다.

입주예정자 박모씨는 이날 “깨진 걸래받이와 세면기 위 대리석 등을 본드로 붙여 놓는 등 하자 투성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입대위는 공사하자를 이유로 준공 승인을 보류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북구청에서 피켓시위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입대위에서 밝힌 하자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며 북구청에 준공 승인을 요청하고 있어 입주자들 간에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입대위 측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나 가승인 등의 절차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다른 입주예정자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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