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VOC 저감 5-30 자발적 협약
조선업 VOC 저감 5-30 자발적 협약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7.11.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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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현중등 4개 자치단체 9개사, 향후 5년간 배출량 30% 줄이기로

대규모 옥외 도장시설 등으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이 많은 조선업에 대해 VOC 저감 자발적 협약이 체결됐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조선업 VOC 저감 5-30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환경부를 비롯 지방은 울산시, 부산시, 경남도, 전남도 등 4개 자치단체, 기업체는 울산의 현대중공업(주), (주)현대미포조선 등 전국 9개사이다.

협약에 참여한 9개 기업은 2006년 기준 향후 5년간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량을 30%(5-30) 줄이게 된다.

이에따라 참여 기업은 2006년 기준 배출량 4만699t을, 오는 2011년 기준 2만8천719t으로 줄여, 총 1만1천980t(29.4%)를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1만806t(2006년)에서 7천554t(2011년)으로 총 3천252t(30.1%), 현대미포조선이 2천886t(2006년)에서, 2천90t(2011년)으로 총 796t(27.6%)를 각각 감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참여 기업은 총 3천605억8천600만원을 투입해 VOC 저감 방지시설 설치, 친환경 도료 개발, 도막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1천247억2천만원, 현대미포조선이 255억3천600만원 등 전체 금액의 41.6%(1천502억5천600만원)를 투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 업종은 사업장 특성상 대부분 대규모 도장시설을 갖추고 있어 배출허용기준을 통한 규제가 어렵다”면서 “이번 자발적 협약 체결로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오염저감시설 투자확대로 도장방법 등 환경기술 선진화 촉진과 친환경도료 생산기술 개발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복기자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 대기 중에 휘발되어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로 고농도 및 저농도, 일시적 또는 만성적 노출 정도에 따라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피부점막, 호흡기, 심장 순환계, 신장, 간, 조혈기관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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