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종플루 ‘안전지대’
울산 신종플루 ‘안전지대’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0.01.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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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100명 중 4명 양성반응… 감염 미미
울산지역 신종플루 의심환자 100명 중 4명만이 신종플루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울산지역에는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전체에는 신종플루 감염률이 30%대 아래로 뚝 떨어졌고, 이에 따른 항바이러스제 처방도 하향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본부자 전재희)가 발표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및 실험실 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중 신종플루바이러스 검출률 56.9%에서 올해 셋째주(17~23일) 검출률이 27.5%로 낮아졌다. 이는 200명중 55명이 신종플루 환자인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23일까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이 5.12(잠정치)로 지난주 대비 14.2%, 항바이러스제 하루평균 처방건수도 34.7%(5천463에서 3천565건) 각각 감소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26일 기준) 학생, 영유아, 임신부 등 약 1천만명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았다. 신종플루와 관련해 사망한 환자는 218명이고, 현재 23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실에 입중 중이다. 또 항바이러스제 내성사례는 10건으로 보고됐다.(타미플루 내성 세계서 206건 보고) 시도별 신종플루 양성사례 비율을 살펴보면 울산은 100명 4명으로 낮은 지역에 속했다.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25명, 서울 19명, 부산 8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1명, 충남충북 등 6개 지역서 3명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백신접종은 현재까지 1천75만명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회복지시설생활자, 영유아는 90% 이상 접종을 했고,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54%), 6개월 미만 영아보호자(37%)는 접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오는 2월말까지 최대한 안전하게 예방접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 및 각 시·도보건소와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2월이후 각급학교 개학과 설 연휴의 인구이동으로 소규모 유행발생이 우려된다”며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접종대상자는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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