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건설 과연 어디에
대체에너지 건설 과연 어디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2.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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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자원빈국으로 특히 석유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는 현재 에너지 전쟁 중이다. 그로인해 에너지 자원 확보는 국운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에너지 자원의 개발은 그만큼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에너지의 하나인 전기는 어떠한 자원을 이용하여 만들어지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기 중 약 40%는 원자력, 나머지 약 60%는 수화력이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대체에너지라 할 수 있는 태양열과 풍력이 공급하는 전기는 현재 약 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체에너지가 완전한 무공해에너지인가?

예를 들어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kW급)를 대체에너지인 태양열과 풍력발전소로 짓는다고 하면 얼마의 공간이 필요한 지 알아보자. 태양열발전소는 안양시 면적의 2배를, 풍력발전소는 서울시 면적의 1/4배를 필요로 한다.

만약, 집주위에 풍력발전소를 짓는다 해보라. 수십 미터나 되는 프로펠러가 바로 내 집 옆에서 돌아간다고 한다면, 소음은 차치하고라도 그 누가 나서서 내 집 옆에 지어달라고 하겠는가?

그러면 해안에 지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럼 대한민국 해안 전체에 건설하자는 말인가(그래도 전기는 모자람?) 송전탑 한 개를 설치하려고 하면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과했다 하더라도 환경운동가들의 반대가 분분한데, 전국토를 태양열 집열판과 풍차를 설치한다고 한다면 과연 이에 찬성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변화된다면 새로운 대체에너지가 개발되는 시점까지 에너지원으로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김병희·울산시 울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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