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관광객 어울려
주민·관광객 어울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2.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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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축제열기 가득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5일 대통령 고향마을인 포항 시 흥해읍 덕실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생겨난 이래 최대 경사”라며 하루종일 축제열기로 가득했다.

취임식날인 이날 덕실마을에는 흥해농협 풍물패 30여명의 흥겨운 농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려는 관광객 수천명의 몰려 대통령 고향집을 둘러보고 실물크기의 대통령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1천명분의 떡국을 만들어 나눠주고 들뜬 기분으로 오전 11시부터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200인치 대형 멀티비전 앞에서 태극기와 풍선을 든 채 취임식을 시청하다 대통령 선서가 끝나자 손에 든 풍선 2천여개를 일제히 날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또 덕실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3㎞의 진입로에는 ‘포항시민과 함께 국민성공시대 개막’, ‘대통령 도시 글로벌 포항’이란 깃발이 태극기와 함께 내걸렸고 마을 입구와 7번국도변 안내팻말에도 ‘당선인’이 아닌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마을에는 오전 10시께부터 관광객들이 몰고 온 수백대의 차량들이 마을 진입로와 도로변까지 점거해 큰 혼잡을 빚었으며 방송사 중계차 등 취재진 50여명도 마을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취임식이 열린 이날도 시내 일원에서 농악대를 앞세운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포항역 일대에서 농악놀이와 풍선 2008개 날리기에 이어 11시부터 시민 1천여명이 모여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취임식을 지켜봤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지역민의 자긍심과 함께 지역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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