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를 연습하자 ⑥
생각하기를 연습하자 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2.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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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 가면서 ‘문단 짓기’ 연습을
논술실력 높이기 / 사고력을 기르자

남이 쓴 글을 읽으며 다시 문단을 나눌 필요는 없다. 원칙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문단을 지으며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에게 잘 못 알려진 일본식 형식단락과 의미단락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형식단락은 이 글에서처럼 한 칸을 들여서 쓰는 형식을 말한다.

의미단락은 형식단락의 아무 부분이나 잘라서 하나의 커다란 의미덩어리를 만든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원칙적으로 형식단락과 의미단락은 필요 없는 구별이다.

단락(문단)은 하나의 의미 덩어리이다. 형식단락 따로 있고 의미단락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남의 글을 읽으며 지난주에 했듯이 문단 나누기 연습을 할 필요가 없다.

달리 말하면 글을 쓰는 사람이 하나의 중심 내용을 놓고 하나의 문단을 만들어야 한다. 글 쓰는 이의 머릿속에 담겨있는 의미단락이 형식단락, 형식문단이 되도록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놓고, 또는 글을 써가면서 논리적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의미단락, 그냥 ‘문단(paragraph)을 짓는 것이다.

당장 윗글은 그냥 문단이고, 하나의 중심내용, 문단이란 무엇인가를 풀이하고 있다. 이번 주의 과제는 다음을 중심으로 문단을 지어 글을 써보는 것이다. 처음 과제는 두 개의 문단을 만들어 써 보는 것이다. 한 줄의 글, 하나의 문장이 하나의 문단을 만들 수도 있지만 대개는 문단 하나에 두 개 이상의 문장이 들어간다. 생각하는 연습을 위해 두 개 이상의 문장을 만들어 쓰도록 한다.

처음 시작하는 문단은 한 칸 들여서 쓴다. 하나의 생각이 시작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둘째 문단도 한 칸 들여 쓰며 앞의 문단과 다른 내용의 문단인 점을 나타낸다. 같은 요령으로 문단을 지어 글을 쓴다. 그러니까 문단이 5개면 5개의 생각 덩어리가 있는 것이다.

2개의 문단으로 교통에 관한 글을 써보자

1)교통질서 지키기(두 개 이상의 문장으로 하나의 문단을 만든다. 교통질서란 무엇인가?

교통이란 무엇인가? 자동차만 교통인가? 사람은 교통에 들어가지 않는가?)

2)질서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가?(두 개 이상의 문장으로 하나의 문단을 만든다. 질서의 반대 무질서가 되면 어떻게 되는가? 누구는 질서를 지키고 누구는 안 지켜도 되는가?

공평한 것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질서를 잘 지켜야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된다.)

3개의 문단으로 편지쓰기를 해보자.

1)누구를 머릿속으로 그리고 편지를 쓸 것인가?

2)어떤 일로 편지를 쓰는 것인가?

3)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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