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은 정력이 세다? 아니다, 발기부전 가능성 높다
술꾼은 정력이 세다? 아니다, 발기부전 가능성 높다
  • 정인준 기자
  • 승인 2009.11.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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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음주상식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건강하다=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있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따라서 술 몇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음주, 특히 과음은 피하는 게 좋다.

◆술꾼은 정력이 세다=알코올은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막아 성욕을 감퇴시킨다. 술은 또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말초신경에서 중추로 연결되는 성적자극이 대뇌로 전달되지 않아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좋은 술’은 약이 된다=술 종류에 상관없이 적당한 음주는 피로를 없애주고 머리를 산뜻하게 해준다. 또 매일 마시는 소량의 알코올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쳐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술은 득보다 해가 될 때가 더 많다.

◆술은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알코올의 진정효과는 최적 수면 상태인 렘(REM) 수면을 방해한다. 술에 의존해 잠드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엔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약한 술이 몸에 낫다=약한 술이건 독한 술이건 한 잔의 효과는 거의 같다. 맥주 한 잔이나 위스키 한 잔이나 함유된 알코올 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약한 술일수록 술잔이 크고 많이 마시게 되므로 결코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좋다=희석한 탄산수는 위 속의 염산과 작용, 탄산수소가 발생하면서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러나 물과 우유는 탈수를 막아줄 뿐 아니라 알코올 농도가 희석되므로 덜 취한다.

이밖에 ▲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술은 술로 푼다 ▲술과 약을 함께 먹어도 괜찮다는 잘못된 상식이 있다. /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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