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펴고 자신감 찾자
허리 펴고 자신감 찾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11.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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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수험생 간단한 척추질환 치료
청소년기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대학입학 수능시험이 끝났다. 지난 수년간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고3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 틀림없다.

최근 한 연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10명중 7명이 허리통증을 경험하였고, 10명중 1명은 척추가 좌우로 휘어진 척추측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만 무리해도 나타나는 허리통증과 척추측만증에 의한 비대칭적인 외모는 심리적으로 민감한 청소년시기에 자신감을 결여시킬 수 있고 매사에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대학입학 전에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측만증은 청소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만, 똑바로 선 상태에서 거울을 보았을 때 한쪽 어깨가 높거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에도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전신 X-ray 사진으로 판단하는데, 보통 10도 이상 휘어져 있다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아름다운울들병원 척추센터 장호석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치료법은 40도 이상 심하게 휜 경우에만 수술을 고려하고, 20-40도 까지는 보조기와 운동치료를 통하여 교정한다”며, “20도 미만인 경우에는 운동치료와 함께 주기적인 X-ray 검사를 통하여 척추측만증이 계속 진행되는지 여부를 관찰한다”고 설명한다.

척추교정에 도움되는 전문운동기구로는 센타르(척추근육 좌우균형 유지), 메덱스(척추근력 강화), 자이로토닉(근육인대 유연성 향상), 슬링(운동감각신경 조화) 등이 있다. 이러한 전문기구를 이용한 운동치료 프로그램은 2개월간 주 3회 정도의 집중적인 시행에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익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허리통증의 주된 원인인 디스크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 조직이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질환이다. 주 증상은 허리, 다리, 엉덩이에 통증이나 저림 형태로 나타나는데, 주로 한쪽 다리로 증상이 나타나며 책상에 앉아있거나 허리를 숙일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울들병원 척추센터 홍용표 과장은 “책상에 앉아있을 때 디스크가 받는 압력은 서있을 때보다 약 2배 정도 높고, 누워있는 자세보다는 약 7-8배 정도 높다”며, “밤낮없이 책상에 앉아 공부에 열중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수년간 생활한 수험생의 경우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디스크가 터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디스크탈출증이 심하지 않다면 척추견인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렵고 특히 감각이상이나 마비증상이 시작되면 신속하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젊은 청소년의 경우 레이저와 고주파로 탈출한 디스크만 제거하는 내시경시술로써 치료할 수 있다. 내시경시술은 시술 직후 증상 호전을 확인할 수 있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자료·사진 제공

=척추전문 아름다운우리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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