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결혼이주여성 지원망 확보 동 주민센터·지역기관 연계 추진
중구청, 결혼이주여성 지원망 확보 동 주민센터·지역기관 연계 추진
  • 염시명 기자
  • 승인 2009.11.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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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청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주체적인 생활과 지원망을 확보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와 지역 내 기관들과 연계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중구청은 지난 9월 5일과 6일 양일간 다문화가족 친밀감 형성을 위한 해피프로젝트를 관내 여성지원단체인 ‘여성의 전화’와 함께 개최했다.

다문화가정 10세대와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해피프로젝트는 중구청이 보조금 400만원을 지원해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해피프로젝트 ‘글로벌 패밀리가 떴다’는 각종 교육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과 가족 간의 이해를 높이고 친밀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이주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준비돼 왔다.

이날 행사는 인사나누기, 관계형성프로그램, 의사소통, 역할놀이, 춤세라피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가 아직까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적은 편이지만 늦게나마 결혼이주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나씩 준비 중인데 이번 행사는 이들이 한국 가정 구성원 간의 역할을 이해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청은 올 1월 19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주 1회 반구1동 주민센터에서 결혼이민자 20명을 상대로 한글교실을 여는 동시에 풍선아트, 동화읽기, 체험학습, 육아교육프로그램 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밝은미래복지재단과 함께 한국어교실을 열고 올 2월부터 12월까지 결혼이민자 25명씩 모두 924명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이와 함께 중구보건소는 지난 5월 15일, 22일, 29일 3차례에 걸쳐 한국음식체험교실을 마련해 40명의 결혼이주여성에게 김치담그기, 된장찌개 끓이기 등 한국 전통음식을 알리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더욱이 반구2동에 위치한 울산시민학교에 총 6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다문화가정 리더 스쿨’을 운영하게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의 배우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인으로써 태어난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다문화가정 30세대가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리더 스쿨’은 한국문화와 함께 배우는 신나는 한국어교실, win-win 행복한 동반자 교실, 나의 멘토 찾기 및 역할 배우기, 다문화 가족 희망나들이 등 22개 강좌로 구성돼 다문화가정의 지역 융화를 돕는다.

중구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중구 구민으로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과 함께 행사들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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