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당당한 울산산업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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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주 기자
  • 승인 2009.11.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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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폴리텍대학결혼이주여성 13명 52시간 CO2 용접교육
울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팀장 김도경)가 다문화가족지원 사업의 하나로 전문기능인이 될 수 있는 취업교육의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계 중국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 결혼이주여성 13명이 그 대상.

처음엔 15명이 참여했고 중도 탈락자가 많지 않을까 예상했다. 하지만 2명만 포기할 정도로 의외로 진지하고 열성적이었다.

교육장소는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용접실습실. 지난달 13일 시작해 오는 5일까지 총 52시간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능교육의 내용은 CO2 용접과 안전 및 이론 교육. 매주 3~4일(3시간)의 교육에는 폴리텍대학 산업설비전공 교수진이 강사로 나서고 있다.

김도경 팀장이 설명하는 교육목적은 이렇다.

“취업교육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직업의식을 심어주고 경제적 어려움도 덜어주고,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능인도 육성하자는 여러 갈래의 뜻이 있지요.”

교육에 앞서 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부터 맺었다.

지원센터의 위탁법인인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의 이선범 이사장은 지난달 13일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에서 이 대학 이종욱 학장과 ‘용접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문기능인교육의 교량 역할을 해준 것. 협약에는 안전보험 가입 그리고 안전화, 작업복, 안전장갑 무료제공 조항도 들어있었다.

이날 한국폴리텍Ⅶ대학 이종욱 학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 교육을 계속 추진해 그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결혼이민자들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도경 팀장은 “우리 센터의 이번 취업교육은 다문화 가족의 강점과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이라며 “교육이 끝난 후 결혼이민자들이 작은 일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울산지역 기업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기초적인 단계. 정식 취업이 이뤄지려면 심화교육 과정을 한 단계 더 거쳐야 한다.

지원센터는 이 문제를 폴리텍대학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1차 교육이 끝나는 5일 수료식을 마련해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정도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적극 돕고 있다.

/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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