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결혼이주여성 양어머니와 나들이
진해 결혼이주여성 양어머니와 나들이
  • 강병길 기자
  • 승인 2009.10.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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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시 여성회관(관장 박정렬)은 20일 결혼이주여성 56명과 ‘친정어머니’로 결연한 YWCA 회원 14명, 자녀 20명 등 모두 90명이 함께하는 ‘모녀 나들이’의 시간을 안동 하회마을에서 가졌다.

이번 문화탐방은 양할머니가 손자 손녀와 함께 한지체험관에서 한지를 만들고, 전통한옥에서 점심을 같이 드는 등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몸소 느끼는 과정으로 꾸며졌다.

친정어머니 결연사업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결혼하면서 이주해 온 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 5월 11일에 시작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고성 공룡 엑스포를 관람했고, 6월에는 딸과 함께 공부하는 한국여성학교 친구들을 찾아가 간식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6월에는 어머니와 딸이 함께 시장 보기를 한 데 이어 7월에는 즐거운 담소 나누기와 핸드폰고리 만들기, 9월 29일에는 손자, 손녀를 위한 화장품 만들기 시간을 갖는 등 봄, 가을 나들이 1번씩과 사랑방 모임 3차례를 하면서 이주여성들은 친정어머니와 돈독한 모녀간의 정을 나누었다.

이번 탐방은 서로의 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의 문제 등으로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자존감을 갖게 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조금이나마 넓혀 주려는 뜻에서 마련됐다.

/ 진해=강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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