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잘하면 공짜예요~”
“말만 잘하면 공짜예요~”
  • 김정주 기자
  • 승인 2009.10.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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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VC, 국제도시울산 만들기 한몫 외국인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마련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UIVC, 대표 신면주 변호사)가 ‘안으로의 국제화’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UIVC는 지난 18일 울산대공원 동문 분수대 주변에서 ‘외국인과 함께하는 벼룩시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시가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울산대와 경주대에 재학하는 대학생 6명도 자원봉사 대열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공동체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울산 거주 외국인들에게 울산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벼룩시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날 행사에는 입던 옷과 신던 신발, 쓰던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책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나와 행사의 내용을 알차게 채웠다.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 시식 부스가 차려졌고 어린이 영어퀴즈, 외국인 한글 받아쓰기가 이어졌는가 하면 한국어로 흥정을 잘하는 외국인에게 상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말만 잘하면 꽁짜’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UIVC)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별 운영위원회(각 5명씩)를 두고 매월 한 차례 회의를 갖는다.

이번처럼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울산에 거주하는 원어민(필리핀, 베트남, 인도, 중국, 일본, 영국) 대표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초에는 국제뮤직페스티벌 행사를 적극 도왔지만 신종플루 탓에 올해는 ‘벼룩시장’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음 달 말이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행사가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한마음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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