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평균체중 갈수록 줄어
신생아 평균체중 갈수록 줄어
  • 염시명 기자
  • 승인 2009.10.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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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극소 저체중아 4배 저체중아 1.8배 ? 늦은 임신·다이어트 등 요인이 작용한 결과
최근 태어난 출생아들이 조산 등의 이유로 저체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출산율 하락과 함께 출생아의 건강도 나빠지는 상황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통계청의 ‘1993년-2008년 체중별 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3년 출생아 평균 체중이 3.31kg에서 1999년 3.25kg, 2008년 3.23kg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극소 저체중아(1.5kg 미만)는 1993년 전체 출생아 71만5천826명 중 0.13%인 929명에 불과했으나 1999년에는 0.24%(61만4천233명 중 1천484명), 2008년에는 0.5%(46만5천892명 중 2천341명)로 4배가량 급증했다.

이와 함께 저체중아(2.5kg 이하)도 1993년 2.59%(1만8천532명)였지만 1999년 3.57%(2만1천938명)로 1% 가량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4.87%(2만2천725명)로 약 1.8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꾸준히 늘어났다.

극소 저체중아의 지역별 증가율은 1999년부터 10년간 울산은 0%를 기록한 반면 대전은 2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92.7%, 경남 83.1%, 충남 74.1%, 인천 69.1%, 경북 63.5%, 부산 60.2%, 대구 47.4%, 서울 46.2%, 전북 44.4%, 제주 40%, 광주 22%, 충북 18.3%, 전남 18%, 강원 -13.3%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안홍준 의원은 “여성의 늦은 결혼과 늦은 임신, 다이어트, 환경문제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출생아의 저체중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저출산 현상 가속화로 아이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의 질 악화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구정책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에 정부의 적극적이고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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