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울주군 마리나 방문객 52만명 ‘훌쩍’
2020년 울주군 마리나 방문객 52만명 ‘훌쩍’
  • 이상문 기자
  • 승인 2009.10.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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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지역 개발 병행 시너지효과 극대 생산효과 1,763억·부가가치유발 677억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와 서생면 진하리 일원의 해안. 빼어난 해양자연환경을 가진 두 해안이 마리나항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마리나 사업에 울산의 진하 마리나가 내년도 사업 추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울산시가 ‘마리나 산업 추진 지원단’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울주군의 분석에 따르면 2008년 만 15세 이상의 국민 중 51.7%가 수상 및 해변 활동의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고, 울주군 방문 관광객 중 50.67%가 해양관광을 목적으로 울주군을 방문했다.

이를 토대로 마리나 방문 인구를 예측하면 2020년 울주군 마리나 방문객은 52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진하마리나가 국토해양부에 의해 입지여건이 충족된 것으로 검토된 데에는 울산시 자체 수용인구는 물론 대구, 부산 등 대규모 배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해양, 역사문화 등의 다양한 개발자원의 보유, 대기업 61개소가 입주한 국내최대 산업도시라는 점, 지자체가 투자 개발사업에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간절곶 공원 조성, 해안디자인 사업, 울산온천 유원지, 서생 골프장, 진하 도시 자연공원조성 등 배후지역 개발계획이 병행되고 있어 마리나항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마리나항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요건과 자원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 주변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구가 있고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 수질, 수심, 바람의 강도가 요트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도 진하항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타당성이다.

진하 마리나항의 계획 면적은 총 64만8천66㎡다. 이 중 마리나항은 32만5천780㎡, 대형 계류시설은 4만4천836㎡, 산업단지는 27만7천450㎡로 나눠 개발된다.

마리나항의 개발을 위한 투자는 3단계로 나눈다. 1단계 기반조성기(2009~2011)에는 마리나항과 배후단지에 대한 기획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인허가 수속을 밟게 된다.

또, 조례를 제정하고 토지보상과 실시계획과 설계를 완료한다. 마리나 기본시설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이 시기다. 이 때 기본시설은 공공투자가 이뤄지며 문화시설 일부는 민간자본에 의해 조성된다. 2단계 발전기(2012~2013)에는 울주군 강양리 일원에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주 업종은 해양레저 장비산업이다. 3단계 안정기(2014~2013)에는 대형 계류시설을 완공해 크루즈 마리나항이 완료된다. 비로소 거점 마리나가 조성되는 것이다. 총 투자규모는 870억원 정도다. 이 중에는 토지보상비, 계류시설 조성비, 관리 운영시설, 문화시설 등 모든 분야가 포함되며 공공투자 520억원, 민간투자 350억원 정도로 이뤄진다.

마리나항 조성이 완료되면 2020년부터 수익이 창출된다는 분석이다. 경제적 분석 결과 내부수익률은 13.14%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유발효과는 1천76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77억원, 고용창출효과는 1천140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리나항이 조성되면 울주군 해안의 경관이 확 바뀐다. 국제적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또, 배후지역의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 그 시설에 지역주민이 대거 체험하게 됨으로써 삶의 질이 향상된다. 또, 회야강 둔치에 해양레포츠시설이 조성되면서 회야강 주변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른바 울주군의 랜드마크로 정착된다.

관련산업도 활성화 된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마리나항 개발사업의 추진으로 관광산업은 일약 활기를 띄게 된다. 관련 기관을 유치하고 다양한 해양이벤트를 개최해 세계 유명 해양스포츠 전진기지로 입지를 굳힌다. 스포츠 산업의 발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또,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해양레저 장비산업의 발전 효과를 보게 된다.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게 된다. 마리나항 사용자와 관광객이 대거 유입돼 수익이 창출되고 산업단지 조성으로 전문인력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울주군은 진하 마리나항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에 진하~강양간 명선교의 높이를 변경하고 올해 개발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울산시에서는 마리나산업 추진지원단을 구성했고 울주군에서는 따로 마리나항 개발 T/F 팀을 구성했다. 울주군은 또 10월 중으로 마리나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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