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 ‘한껏’ 국내최고 MTB 코스
가을정취 ‘한껏’ 국내최고 MTB 코스
  • 염시명 기자
  • 승인 2009.09.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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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저수지 등 복합적 자연절경 연출
입화산, 전국 산악자전거 명소로 발돋움

11월 ‘희망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개막

“입화산 MTB 코스는 송림, 목초지, 대숲, 저수지 등이 복합적으로 담겨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 내는 국내 최고의 코스죠.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11월에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즐거운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대회를 위해 입화산 MTB 코스를 방문한 산악자전거연합회 관계자는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시 중구청은 야심차게 준비해온 입화산 MTB 코스의 완공과 함께 ‘2009년 희망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열고 전국적인 산악자전거 명소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중구 다운동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는 중구청이 지난 6월 경제침체 극복을 위한 2009 희망근로사업을 이용해 중구의 숙원사업을 이뤄내겠다는 취지 아래 11월말까지 6개월간 총 사업비 6억6천만원으로 희망근로사업 참여자 100명을 투입해 진행한다.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는 다운터널 입구에서 다운목장 초지~입화산~길촌~유곡동~울산정밀화학연구단지~다운중·고교~다운터널을 순환하는 총 길이 20km로, 다운·유곡지역 산림 안에 조성돼 있는 등산로 10km의 정비와 함께 진행됐다.

중구청이 ‘입화산 산악자전거코스’에 거는 기대는 크다. 조용수 중구청장과 중구청 간부공무원들은 사업 시작 2주만인 지난 6월 11일과 2달이 지난 8월 21일 두 차례 현장을 방문했고, 중구의회도 이달 8일 이곳을 찾아 현장체험을 하면서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들을 위로했다.

중구청은 이번 사업을 중구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해 자연송림과 목장초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입화산 일대에서 맑은 공기와 산악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코스 중 99% 가량이 이미 조성됐으며 지난 5일 울산산악자전거협회 회원들의 방문시 조언받은 일부 구간의 수정·보안만 남겨두고 있다. 중구청은 내달 말까지 전체 코스를 완료하고 11월 1일 2009년 희망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희망근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 특화사업인 ‘입화산 산악자전거코스 조성사업’의 준공을 기념하고 울산 도심 속 친환경 산악레포츠 공간을 전국에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2009년 희망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는 중구청이 주최하고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와 울산MBC가 주관하며 총 650여명의 산악자전거인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치러진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30분에 중구 다운동 다운중학교 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크로스컨트리 종목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펼쳐진다.

대회 코스는 다운중학교를 출발해 다운터널 산길, 다운터널 위, 다운목장, 외곽길, 입화산 중턱길, 식목장소, 입화산 정상, 테크노파크 뒷산길, 태화저수지 옆길, 테크노파크 본부동 뒷산길, 테크노파크 앞산길, 목장 체육시설 밑길, 동편마을 굴다리(다운족구장)를 거쳐 출발지인 다운중학교로 돌아오는 12km 구간이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을 포함해 중급자 3개부, 초급자 6개부, 여성 2개부 등 총 12개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중급자는 전체 코스를 두번, 초급과 여성부는 한번 주행하고, 단체전은 별도로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중급자 2명, 초급자 3명으로 팀을 구성해 구성선수의 등위별 점수의 총점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전 부별 시상은 1위에서 6위까지로 중급부 1위는 상금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이고, 여성부와 초급부는 1위 30만원, 2위 20만원, 3위 10만원이며 4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상품이 지급된다.

/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황재호 사무장 /

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 중구청에서 희망근로자들을 활용해 산악자전거 경기를 개최하기 가장 좋은 장소를 마련했다고 들었다. 산악자전거인들을 위해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장소인 만큼 이곳에서 대회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었다.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가 좋은 점은?

- 입화산 코스는 2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코스가 너무 훌륭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배합돼 있어 초급자나 중급자, 여성 자전거인들이 모두 즐겁게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목장의 탁 트인 전망과 시냇가, 대나무숲 등이 어우러져 있어 코스 주변의 자연환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때문에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눈이 즐겁다.

그렇다 보니 입화산 코스를 타본 동호인들은 염포산 MTB 전용경기장보다 더 낫다고 얘기할 정도다.

입화산 산악자전거 코스가 보완해야 할 점은?

- 입화산 코스가 좋아 현재 많은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등산객 코스와 함께 조성돼 있다보니 일부 등산객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것 같다.

물론 자전거 동호인들이 등산객 위주로 많이 배려하지만 등산객 입장에서는 일부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기에 좋은 절충안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이번 대회에 바라는 점은?

- 원활한 대회 진행과 코스 이용을 위해 인원을 600여명으로 제한했지만 전국적으로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화산 코스를 많이 알려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산악자전거 코스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이번 대회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이어지는 대회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 재정이 열악한 중구일지라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예산을 지원해 줬으면 한다.

/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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