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개발센터, 외국어 바람 ‘솔솔’
여성인력개발센터, 외국어 바람 ‘솔솔’
  • 김정주 기자
  • 승인 2009.09.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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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수료 이주여성들 ‘방과 후 학교’ 강사 자격
안산, 전주, 제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전국 4대 이주여성 취업지원 사업 수행기관의 하나로 지정된 울산 여성인력개발센터에 중국어와 영어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방과 후 원어민 외국어강사 양성 과정’에 중국어와 영어가 ‘손님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여성 취업지원 사업은 여성부와 노동부가 손잡고 추진하는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사업의 하나.

중국어강사 과정이나 영어강사 과정이나 훈련기간(3개월)과 정원(15명)이 모두 같다. 다만, 중국어강사 훈련기간이 6월 29일부터 시작해서 9월 21일 과정을 끝낸 반면 영어강사 훈련기간은 그보다 두 달 늦은 8월 24일에 문을 열어 오는 11월 23일 마친다는 점이 다르다.

수강 자격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결혼이주 여성에게 주어지며, 출석률이 80%를 넘어야 수료 후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 이들의 일자리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로 ‘방과 후 학교’에서 원어민(영어, 중국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공교육 현장의 외국어교육 원어민 보조강사 일도 맡을 수 있다.

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 과정을 위해 울산대학교 중어중문과의 도움을 받아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 중국어강사 교수법 등의 전문교육을 베풀고 있다.

교육훈련에는 그 밖에도 집단상담 프로그램 훈련, 직무소양·직업관·취업대비 교육 등의 취업 훈련, 한국 사회 및 문화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의 현장실습 교육도 포함돼 있다.

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또 결혼이주여성 훈련생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들의 가정에 보육도우미를 파견해서 아이를 돌보게 하거나(훈련시간 중 1일 5시간씩, 주 5일, 4개월 동안, 전액 국비지원), 1급 보육교사를 시켜 같이 따라 나온 자녀들을 훈련시간 중에 무료로 돌보아주기도 한다.

취업지원 사업 이전까지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해 한국 전통 음식·간식 만들기, 천연염색 현장 체험 학습, 전통 다도 학습, 한국 가정 음식문화 체험 학습, 전통예절 학습, 인테리어 소품 만들어 가기와 같은, 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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