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권명호 “풀뿌리 정치인” 김태선 “정권심판 도구” 이장우 “노동 단일후보”
[총선기획]권명호 “풀뿌리 정치인” 김태선 “정권심판 도구” 이장우 “노동 단일후보”
  • 정재환
  • 승인 2024.03.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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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격전지 - (4) 울산 동구

‘조선산업의 메카’인 울산 동구는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 북구와 함께 노동자 표심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울산 동구 선거구는 새로운 노동인력 창출 실패 등으로 울산의 대표적인 인구 소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동구는 선거 판세를 좌우할 야권 후보간의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초선 권명호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울산 후보 중 가장 먼저 단수 공천을 따낸 권 의원은 구의원과 시의원, 구청장 등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권 후보는 “동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제대로 일해왔던 저 권명호가 바로 동구를 위해 다시 일할 적임자이고, 준비 없이 바로 뛸 수 있는 사람도 제가 유일하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 후보의 주요 공약은 조선업 활성화 관련, 자율운항선박과 그린쉽 클러스터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과 조선업 이중구조 해소를 통한 근로자 처우 개선, 청소년 복합문화시설 확충 등이다.

4년 만에 설욕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중앙당 부대변인과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등 중앙 정계 이력을 강조하며 민생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확실한 국민 승리를 위해 김태선이 심판의 도구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은 민생 관련, 기존의 ‘지방소멸 방지 특별법안’을 동구 맞춤형으로 개정하고 노란봉투법 재추진과 대왕암공원 울산 제1호 관광지 지정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당 이장우 후보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지지를 받아 노동계 단일후보로 나섰다.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등을 거친 이 후보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가 노동자들의 삶을 고통으로 내몰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은 노동과 의료 관련, 원하청 구조 재편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담은 조선산업기본법의 입법과 19세 이하 본인부담금 폐지를 통한 무상의료 실현, 울산대 의대 동구 환원 등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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