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에 들어설 거점형 학생체험공간 ‘윤곽’
동구에 들어설 거점형 학생체험공간 ‘윤곽’
  • 이상길
  • 승인 2024.03.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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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공유재산 관리계획 통과… 2026년 3월 개관4층 규모 신체·예술·창작·교육·놀이 5개 테마 조성

울산에서 유일하게 학생체험시설이 전무한 동구에 들어설 거점형 학생체험공간의 윤곽이 나왔다.

가칭 ‘울산학생창의누리관’으로 건물 밖까지 포함해 총 5개의 테마로 건립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설립에 대한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울산시의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관리계획에 따르면 울산학생창의누리관은 현재 비어 있는 동구 방어동 소재 옛 메이퀸컨벤션웨딩홀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통해 건립될 계획이다. 사업비는 262억원이고,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4천469㎡이다.

세부적으로 1층 ‘배움마루’는 놀이를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가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교과 교구 체험, 보드게임, 인공암벽 등반(클라이밍), 가상스포츠 등 놀이와 신체 활동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2층 ‘채움마루’는 예술적 감수성을 채우고, 창의적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방송실, 음악실 등 예술과 미디어 표현활동 중심으로 조성한다.

3층 ‘세움마루’는 창작활동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이다. 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코딩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으로 사물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실,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요리실 등을 마련한다.

4층 ‘키움마루’는 사무실, 회의실, 강의실 등으로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건물 밖 ‘바다마루’에는 종합놀이시설, 물놀이터,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주중에는 학생 대상으로, 주말에는 가족이나 개인 대상으로 운영한다. 방학에는 진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고교 학생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색프로그램으로 초·중학생들의 정규 수업 이후 방과후와 돌봄 공백시간을 이어주는 ‘이음 프로그램’, 동구와 울산지역의 역사·문화·산업·인물 등에 올바른 이해로 애향심과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우리동네한바퀴’ 등 2종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원 직무연수와 자율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간 구성과 세부 프로그램은 전담(TF)팀 운영, 시의회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우수기관 자료 수집을 통해 동구를 비롯한 울산의 특색을 살리고 다른 체험 기관과 차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놀이, 예술, 창작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울산시의회에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5월부터 건물 매입, 설계,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3월 개관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지역 학생체험시설로 현재 중구에는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남구에는 울산과학관, 울주군에는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큰나무놀이터,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가 있다. 북구에는 울산수학문화관이 있고, 어린이독서체험관(내년 9월)과 울산미래교육관(오는 2026년 9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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