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김기현 “울산 리더로 전진” 박성진 “새 비전으로 도약”
[총선기획]김기현 “울산 리더로 전진” 박성진 “새 비전으로 도약”
  • 정재환
  • 승인 2024.03.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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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격전지 - (3) 울산 남구을

‘울산 상권의 중심지’인 남구을 총선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와 박성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리턴 매치가 4년만에 펼쳐진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김 후보가 1만5천368표 차로 박 후보를 제치고 4선 의원이 됐다.

남구을은 남구가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눠진 17대부터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이 연속해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김 후보는 17~19대 국회의원을, 박맹우 전 의원이 19대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까지 재선의원을 거쳤다. 바통을 이어 21대에는 김 후보로 줄곧 보수정당 인물만 당선된 지역구다.

이번 총선에서 김 후보가 당선되면 울산에서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에 이어 2번째로 5선의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처럼 보수세가 강한 선거구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도 적지 않아진데다 공천 과정에서 김 후보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엇갈린 점 등을 보면 마냥 김 후보의 낙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는 “정치적 좌절과 시련, 도전과 희망의 고비 고비마다 함께한 시민과 당원의 성원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찬 내일을 창조하는 ‘울산 출신 리더’로 성장했고,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울산 최초의 집권 여당 당 대표를 역임한 정치적 자산은 울산의 공동 자산으로 ‘젊고 역동적인 사람’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사람’ ‘높은 울산의 대망을 이룰 사람’으로 남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며 “중단 없는 전진으로 울산 대망의 꿈을 꼭 이루고 싶고, 본선에서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로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KTX-산천 태화강역 유치를 비롯 국립중앙의료원 분원 울산 유치, UNIST 부설 울산과학영재학교 남구 건립 추진 등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5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동시 추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국립중앙의료원 분원 설립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 분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중앙의료원법’ 개정으로 울산 남구에 분원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달빛어린이병원은 구·군별 최소 1곳 이상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울산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구축도 늦출 수 없다”며 “울산시가 추진 중인 교육 발전 특구 사업, UNIST가 추진 중인 영재학교 설립 기획 연구용역과 연계해 영재학교, 특목고와 자사고를 남구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는 “울산 발전을 위해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유능하고 진실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실현할 수 있는 공약으로 울산을 새로운 비전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울산 남구를 위해 아름답고 친근한 시민의 발이 돼 미친 듯이 현장에서 발로 뛰고, 상식파괴 윤석열 정부의 저격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울산형 MZ 드림 만원 주택 시행’,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지원’,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혁신도시 시즌2 유치’ 등이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박 후보는 “이전하는 농산물도매시장 부지에 60층 건물을 지어 (남구를)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허브이자 경제·금융·여가·문화의 중심지로, 서울 코엑스와 유사한 형태로 롯데백화점에서 농산물도매시장을 거쳐 태화강역까지 지하 복합 문화·상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장생포 고래마을에서 울산대교를 지나 울산항을 거쳐 태화강국가정원까지 가는 유람선도 띄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가 아파트 관리비만 부담하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울산형 MZ 드림 만원 주택’을 건립해 청년 일자리와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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