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권-진보 시민사회단체 ‘정권심판 맞손’
울산 야권-진보 시민사회단체 ‘정권심판 맞손’
  • 정재환
  • 승인 2024.03.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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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당 시당·시민선거대책본부 연대·협력 선언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진보당, 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와 함께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심판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선언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진보당, 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와 함께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심판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선언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울산 야권이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 손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당, 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는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대와 협력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총선 첫 회견을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송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라는 큰 대의가 저를 불러냈다”며 “앞으로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시민과 제 정당, 사회단체의 힘을 모아서 국민의 열망을 잘 표출하겠다.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송 전 시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선거대책위원장과 대결구도가 형성됐다’는 질문에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누구이든간에 울산 야권이 하나의 뜻을 위해 함께 승리하는 길에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견에서 이들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민생은 고물가 고금리로 파탄났고, 거부권 행사로 국회 권한을 마비시키고, 맹목적 반북정책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다”며 “짧은 기간 이 나라가 엉망진창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4·10총선은 집권 여당에 대한 단순한 중간평가가 아니다”라며 “제멋대로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가로막아 멈춰 세워야 하는 역사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세 당은 이기는 선거를 원칙으로 지역구 조정 및 후보 단일화, 비례연합정당을 통한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합의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비례대표후보가 각 당마다 선출돼 진용이 갖춰졌고 지역구 역시 전국 곳곳에서 단일화 작업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 합의에 의거해 울산에서도 단일화라는 큰 결실을 이뤄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 연대하고 단결해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는 같은 장소 회견에서 “시민단체 활동가와 시민 100명이 모인 ‘제22대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 시민선거대책본부’(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민선거대책본부는 “울산은 동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야 1대1 선거구도가 완성됐다”며 “민주·진보 단일후보들과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연대·협력으로 범야권 정당 후보의 다수 의석 확보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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