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보건소,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 추진
남구보건소,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 추진
  • 강귀일
  • 승인 2024.03.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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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임신 희망 부부 대상… 여성 난소기능검사·부인과초음파·남성 정액검사비 지원
울산 남구보건소 이재혁 소장이 27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남구
울산 남구보건소 이재혁 소장이 27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남구

울산 남구보건소가 다음달부터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사실혼, 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남구보건소 이재혁 소장은 27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한다”며 “임신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보건학적 개입 및 중재로 건강위험요인의 조기 발견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출생아수가 급격히 줄어들 뿐아니라 평균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산모가 고령화되고 미숙아 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마련됐다.

울산 남구지역에서는 2014년 3천189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천400명이 태어나는데 그쳐 약 10년만에 신생아수가 66%나 감소했다. 또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률은 2020년 0.88에서 지난해 0.73으로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고령산모로 분류하고 있다. 남구의 고령산모 비율은 약 30%에 이르고 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남구보건소는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난소, 자궁 등)초음파 검사비 13만원을 지원한다.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검사비 5만원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검사의뢰서를 발급 받으면 해당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임신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검사를 받은 의료기관에서는 검사결과에 대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검진비는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온라인(e-보건소)에서 청구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 구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사신청을 위한 구비서류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청첩장 또는 예식장계약서(혼인예정의 경우) 등이다. 검사비 청구에 필요한 서류는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내역서, 통장사본 등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보건소 모자보건실(☎226-2482)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는 이 사업을 위해 2억49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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