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에도 기준치엔 아직…
울산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에도 기준치엔 아직…
  • 이정민
  • 승인 2024.03.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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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불구하고 제조업 업황실적BSI 2p 올랐지만 전국 평균 이하… 비제조업은 회복세
울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준치 100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지표를 기록했다.

또한 비제조업의 경우 전국 경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은 장기간 전국 평균을 밑돌며 울산 제조업이 느끼는 경기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울산 지역 내 제조업의 업황실적BSI는 58으로 전월(56)에 비해 2p 상승했다.

석유화학, 운송장비, 금속제품 등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또한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5로 전월(58)대비 7p 상승했다.

이 역시 운송장비, 금속제품 업종 등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제조업 종사자들은 인력난·인건비 상승(17.1%), 원자재 가격상승(15.5%), 내수부진(15%) 등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지목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60으로 전월(52)에 비해 8p 상승했다.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기타비제조업(폐기물 처리 등)의 실적이 개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기타비제조업(폐기물 처리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월(56) 대비 12p오른 6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종사자들 역시 인력난·인건비 상승(15.9%)를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뒤이어 경쟁심화(15.6%), 자금부족(15.3%) 이유도 경영에 차질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제조업·비제조업 업황실적BSI가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전국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제조업 업황실적BSI은 13개월 연속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또한 이달 전국 평균(71)과의 차이도 13p까지 벌어지며 울산 제조업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울산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국 평균(68)과 8p 차이나지만,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BSI는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이하인 경우에는 ‘적음’을 나타낸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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