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달 울산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치
올해 첫달 울산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치
  • 이정민
  • 승인 2024.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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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467명에 그쳐… 감소율도 전국比 7.7% 높아 울산 사망자 수는 작년대비 9.8%↑143명 자연감소

새해 첫달 울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감소율 역시 전국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울산지역 전체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달(522명)보다 10.6% 급감한 467명에 머물렀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7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다. 계절적 특성을 반영하는 출생 관련 통계는 비교 시점을 통상 ‘1년 전’으로 삼는다.

특히 올해 1월 울산 출생아 감소율은 전국(-7.7%)보다 높았다.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 2만3천230명에서 올해 1월 2만1천442명으로 줄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 1월을 기점으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자녀 출산과 밀접한 혼인건수의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울산 지역 혼인 건수는 451건으로 전년 동월(427건)보다 24건(5.6%) 늘었다.

이에 통계청은 “혼인 증가는 저조한 출산율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월 울산 사망자 수는 61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늘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감소(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더 많은 현상) 규모는 143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월 33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어졌다.

통계청은 “울산 지역 출생아가 급격하게 많이 줄어들고 사망자도 지난해 보다 늘어나며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조사망률은 6.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별도로 ‘2024년 2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도 함께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울산의 누계 순유출(전출자 수가 전입자 수보다 더 많은 현상) 인구는 1천33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총1천935명 순유출) 보다 31% 줄어든 것이다.

2월만 놓고 보면 지난해 2월에는 1천372명이 울산을 떠났으며, 올해는 1천142명이 순유출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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