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고-울산상고 맞바꾸면 일석이조”
“문수고-울산상고 맞바꾸면 일석이조”
  • 정재환
  • 승인 2024.03.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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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 시의원, 과밀학급 해소·대입전략 강화 해결 방안 제시

울산시의회 홍성우(사진) 의원이 울산 남구 문수고와 울주군 범서읍 소재 울산상고를 맞바꾸면 과밀학급 해소와 대입전형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울주군 범서읍 소재 중학교(구영중, 범서중, 장검중, 천상중)의 급당 평균 학생수(2024년 4월 1일 기준)는 27.5명으로 울산 전체 평균(26.3명)보다 높은 수준이며, 고교는 범서고 33.1명, 천상고 32.4명으로 울산 전체(23.9명)보다 10명 가량 많다”며 “향후 범서읍 일원 도시개발과 공공주택 사업이 실시되면 학생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범서읍과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는 남구 무거지역에는 중학교 4개교(무거중, 문수중, 삼호중, 옥현중)와 고등학교 5개교(무거고, 문수고, 성광여고, 우신고, 울산제일고)가 소재하고 있다”며 “무거지역 중학교의 급당 평균 학생수는 24.5명, 고교의 경우 급당 평균 21.9명”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범서읍의 중학생은 무거지역에 비해 급당 2.6명이 많고, 고교는 급당 평균 10.7이나 많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범서읍 중학생의 무거지역 고교 분산배치는 대입시 농어촌특별전형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반대로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농어촌특별전형은 ‘지방자치법’에 따른 읍·면지역에 소재하는 학교를 중·고등학교 6년동안 읍·면지역에 거주해야 가능하다.

홍 의원은 “현재 상황으로 보면 학생이 읍·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범서읍지역 중학생 2천687명 중 범서고, 천상고가 수용가능한 최대인원 2천여명의 학생을 제외하면 600여명은 농어촌특별전형의 응시기회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문수고와 울산상고는 범서읍과 무거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문수고가 범서읍지역으로, 울산상고가 남구지역으로 재배치된다면 특정학교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두 지역의 교육여건을 모두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두 학교 상호 재배치는 범서읍지역 학교 과밀학급 해소, 무거지역 학교 적정 규모 운영, 범서읍지역 학생의 농어촌특별전형 기회 보장, 남구와 울주군 지역간 일반계고 및 특성화고 균형 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문수고와 울산상고 상호 재배치에 대한 울산시교육청의 의견을 답변해 달라”고 질의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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