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정치신인에 신당·무소속… 오리무중 다자구도
[총선기획]정치신인에 신당·무소속… 오리무중 다자구도
  • 정재환
  • 승인 2024.03.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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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격전지 - (2) 울산 남구갑
김상욱 “젊은이 모여드는 남구”
전은수 “시민의 편에 설 것”
이미영 “울산에 새로운 미래”
허언욱 “영남 3대 명품지역으로”
오호정 “올바른 정치 실현”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울산 남구갑 선거구는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새로운미래, 우리공화당, 무소속 등 5명의 후보가 ‘금배지’에 도전한다.

남구갑은 광역시 승격 이후 치러진 6번의 총선에서 최병국·이채익 의원이 나란히 3선 고지에 오른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이 정치신인이자 청년·변호사라는공통점을 가진 후보를 나란히 공천한데다, 양당 소속이었던 후보들이 새로운미래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져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낙점받은 김상욱 변호사가 후보로 나섰다.

김 후보는 오랜 기간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김 후보는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소통과 화합의 행복 남구를 만들어내겠다”며 “공정하게 경쟁해 반드시 이기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범죄 피해 예방과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공약으로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흉악범죄 무관용 원칙 도입, 1인가구 등을 위한 안전한 거주 환경 조성, 사이버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축,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할 충분한 시간 제공, 육아기 유연근무를 기업문화로 정착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공약집에 담았다.

더불어민주당도 기성 정치인 대신 여성 청년인 전은수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중앙당의 7호 영입 인재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은 민주당 울산시당의 첫 여성 총선 후보다.

전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무능한 정권으로 한없이 퇴행하느냐,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앞으로 나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엄중한 선거”라며 “불통이 아닌 소통으로 울산과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의 영달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대표 공약은 기본소득이다. 청년과 노인에게 매월 50만원을 지급하고 향후 전 연령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영남권그랜드메가시티를 재추진하고, 지역 의료 해결(지역의사제 도입, 소아응급센터 유치) 및 지방의대의 완전한 환원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울산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미영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했다.

이 후보는 호남을 기반에 둔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영남권 후보로, 기존 정치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신당 후보로 나온다는 점에서 역시 세대교체 주자다.

이 후보는 “빨강, 파랑 방탄 정치를 끝내고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로 보답하겠다. 울산에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 폐업생계수당 의무화’와 ‘요람에서 일자리까지 책임지는 남구형 교육발전특구’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허언욱 전 행정부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허 후보는 “밀실 공천을 통해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를 남구갑에 내리꽂은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지역 유권자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면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 울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남구갑을 영남 3대 명품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에 무거·삼도동 부울경 광역 중심지, 신정~삼호간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옥동 복합문화센터 유치, 여천·무거천 악취 제거, 공공산모 보호센터 설립·운영 등을 공약했다.

우리공화당 오호정 후보는 울산 지역 총선 후보 중 최연소(33세)로 출마에 나섰다.

오 후보는 “어지럽고 혼란한 대한민국 갈등의 중심에는 정치인이 있다”며 “깨끗한 정치, 올바른 정치, 물러날 때를 아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울산만의 매력 만들기,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 영어회화와 친해지는 방법 매년 100시간 강의 등을 공약했다. 당선되면 올바른 정치를 못한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진심어린 사죄를 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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