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아동학대 신고·사건판정 감소
울산지역 아동학대 신고·사건판정 감소
  • 정인준
  • 승인 2024.03.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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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건수 20%·신고 32건 ↓… 사회적 경각심 높아진 영향 분석
울산지역 아동학대 신고와 사건판정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26일 ‘2024년 제1차 울산시 아동보호전담기구 회의’를 개최하고 아동학대 대응관련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울산시와 5개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 울산대학교병원(광역 새싹지킴이병원)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2개소 등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지난해 주요 사업실적을 보면 아동학대 판단건수가 2022년 1천708건에서 지난해 1천370건으로 약 20% 가까이 크게 감소했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22년 2천130건에서 지난해 2천98건으로 32건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는 특히 2021년과 비교할 때 아동학대 신고건수와 사건판정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의 경우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3천100건에 사건판정에 2천606건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1년의 경우 어린이집 등의 시설에서 학대발생이 많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울산시의 경우 가슴아픈 아동학대 사망사고가 많아 이에 대한 예방과 교육에 적극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학대피해아동 사전발굴을 위한 조사 2천389명 실시 △아동학대예방 교육 1만1천828명 △울산형 아동학대 예방 모델 구축 연구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 개소, 1개소 이전 △새싹지킴이병원사업 및 방문똑똑 마음 톡톡 사업 참여 등을 실시했다.

이중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기업체 활동을 첫 도입하고, 공무원, 학교, 어린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을 강화했다.

올해 주요 현안으로는 △피해장애아동쉼터 개소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전문성 강화 △중구의 아이 마음 담은 ‘꿈꾸는 희망 버스’ 사업 △남구의 ‘행복 희망이(e)음’ 사업 △울주군의 아동학대 신고 봉사단 모집?운영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기 개입 안전망’,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 및 ‘아동학대 예방 표어ㆍ포스터 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관기관 정보공유와 협력증진으로 아동학대 대응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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