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본서 유행하는 STT 유입차단 집중 감시
울산, 일본서 유행하는 STT 유입차단 집중 감시
  • 정인준
  • 승인 2024.03.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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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전수 감시 강화 나서
울산시는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차단을 위해 집중 감시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의 STSS 환자는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발생이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941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올해 2월 말까지 총 414건이 발생하는 등 예년대비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일본 STTS 환자는 2018년 684명, 2019년 894명, 2020년 718명, 2021년 622명, 2022년 732명에서 지난해 941명으로 급증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발생 환자 414명 중 90명이 사망해 21.7%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은 24%의 치명률을 나타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지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와 동일한 원인균인 성홍열(A형 연쇄상구균)에 대한 전수 감시 강화에 들어갔다.

STSS는 점막이나 상처부위의 접촉에 의한 감염 또는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된다. 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다가 중증으로 이환 시 장기 부전과 괴사,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수술 등 상처 노출자, 당뇨병 환자 등은 고열, 발진, 저혈압, 근육통, 상처부위 발적, 부종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조기진단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 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성홍열 발생률은 2020년부터 감소 추세이나 현재 일본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방역경계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해 집중감시를 실시하게 됐다”며 “해외여행객은 과도한 불안보다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해외여행 후 증상이 발생했을 땐 신속한 의료기관 진료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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