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차단 나선‘독성쇼크증후군+돼지열병’
선제차단 나선‘독성쇼크증후군+돼지열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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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이 지난 시점인데도 울산시 공무원들은 마음 푹 놓고 쉴 틈이 별로 없다. 서둘러 챙겨야 할 일들이 꼬리를 무는 탓이다. 이번에는 독성쇼크증후군과 돼지열병이 말썽이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은 요즘 이웃 나라 일본에서 환자가 늘어나 신경을 곤두세우게 한다. STSS 유입 차단에는 집중 감시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시가 지난 22일부터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STSS와 동일한 원인균인 성홍열(A형 연쇄상구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STSS는 점막이나 상처 부위의 접촉이나 비말 따위를 통해 감염·전파된다. 초기에는 주로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중증이 되면 장기 부전과 괴사,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상처 노출자, 당뇨병 환자 등은 고열, 발진, 저혈압, 근육통, 상처 부위 발적, 부종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단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내 유행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이다. “해외 여행객은 지나친 불안보다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만에 하나 여행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달라” 시 관계자의 말이다.

또 한 가지 관심사는 돼지열병이다. 이 일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맡았다. 26일부터 한 달 남짓 계속될 돼지열병 검사의 대상은 지역 16개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3만6천 마리다. 병이 발생해서가 아니라 선제방역 성격이 짙다. 시 공무원들이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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