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일중학교 1학년 김시윤이 전국종별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단식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됐다.

김시윤은 지난 22일 14세부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전북체육중학교 정율호를 1시간 58분만에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김시윤은 결승전 상대였던 부산 동래중학교 장준서가 국제대회 출전을 사유로 결승전을 기권하면서 최종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김시윤은 지난해 한국초등테니스 랭킹 2위로 타지키스탄 ATF 국제대회에서도 14세부 단·복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울산 초등 테니스 간판선수로 맹활약한 바 있다.

김시윤의 우승으로 울산제일중학교 테니스부는 40여년만에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울산제일중학교 테니스부에는 1학년 5명, 2학년 2명, 3학년 1명 등 총 8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이성훈 울산제일중 테니스지도자는 “김시윤은 탁월한 재능과 감각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스타일에 성실성과 착실함까지 겸비해 기대되는 유망주”라며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