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 순항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 순항
  • 정인준
  • 승인 2024.03.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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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종하 선생 후손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복합공간 조성 현장점검
김두겸 울산시장 "디지털 교육, 창업, 문화 복합공간 10월까지 마무리"
김두겸 울산시장이 25일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김용배 종하아이앤씨 대표 등과 함께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25일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김용배 종하아이앤씨 대표 등과 함께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지역에서 대를 이은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오는 10월께 준공예정인 이 센터의 건립현장을 선대 고(故) 이종하(1889~1978) 선생의 손자인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이 찾아 ‘조부의 정신적 유산’을 기렸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KCC정보통신 이상현 부회장 일행이 울산시 김두겸 시장을 예방해 환담하고, 김 시장을 포함한 울산시 관계자들과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현장을 점검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고 이종하 선생이 47년전(1977년) 울산시에 기부한 ‘종하체육관’의 시설이 모태다. 이 시설이 노후돼자 2020년 장남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이 300억원을 기부해 재건립이 추진됐다.

구 종하체육관은 울산지역 최초의 실내 체육관이었다. 이주용 회장은 사재 300억원을 기부하며 “울산시민들이 100년 이상 사랑할 수 있는 시설로 종하체육관을 새로 건립해 시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선대 고 이종하 선생의 대를 이은 통 큰 기부였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이 회장의 기부로 건물을 지어 울산시에 기부채납한다. 울산시는 이를 받아 168억원의 예산으로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시설별 설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체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천905㎡로, 이곳에는 다목적체육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역사전시관, 청년거점검공간, 코딩교육장, 디지털 배움터, 창업거점공간, 새싹기업 보육공간, 벤처투자공간 등 9개 분야의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이처럼 다용도 복합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울산시는 현재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내부마감공사와 입주시설의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한 후 오는 10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울산시 예방에는 고 이종하 선생의 손자인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과 김용배 종하I&C 대표, 안상철 종하I&C 상무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고인의 유업이 울산시와 울산시민들에게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종하체육관이 체육뿐만 아니라 디지털 교육, 창업, 문화까지 아우르는 복합공간인 종하이노베이션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며 “올해 10월까지 잘 마무리해 울산시민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CC정보통신은 또다른 사회공헌사업으로 ‘종하장학회’를 통해 고 이종하 선생의 유훈을 잇고 있다. 1985년 설립된 종하장학재단은 누적 총 3천155명(지난 2월 기준)의 장학생과 연구기관에 약 46억원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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