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힘 있는 현역의원” 오상택 “중구에 혁신 바람”
박성민 “힘 있는 현역의원” 오상택 “중구에 혁신 바람”
  • 정재환
  • 승인 2024.03.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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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격전지 - (1) 울산 중구
4·10 총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울산 6개 선거구 후보들의 본격적인 표밭갈이가 시작됐다. 본보는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중구, 남구갑, 남구을, 동구, 북구, 울주군 선거구별로 출마 후보, 공약, 선거지형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울산의 ‘정치 1번지’이라 불리는 중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중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60대 이상 인구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지난 5번의 총선에서 모두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의 수성일지, 야당의 입성일지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 현역 박성민 의원이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박 후보는 중구의원과 중구청장을 거쳐 국회의원을 지낸 잔뼈 굵은 지역 정치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통해 이차전지 첨단산단 울산 유치를 이뤄낸 힘있는 현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는 “구의원과 구청장을 지내면서 누구보다도 중구를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도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일할 줄 아는 의원, 힘 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서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삶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주요 4대 공약’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주민재산권 회복, 혁신도시신세계쇼핑몰 조기 착공 시행, 제2다운교와 제2명촌교 건설, 그린벨트 대폭 해제를 제시했다.

중구 전체 41%가 고도제한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만큼 항공학적 검토 개정으로 2028년에는 최대 20층 증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신세계 쇼핑몰 조감도를 조만간 현장에 설치토록 하고 올해 하반기 내 건축 인허가 신청을 하도록 하는 등 착공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다운2지구 인구유입에 따른 제2다운교, 중구 반구동 내황삼거리와 남구 삼산동 오산삼거리를 잇는 제2명촌교 건립을 위한 국비를 조기에 확보해 차질없이 추진하고, 윤 대통령의 약속이자 울산시정의 핵심사업인 신속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울산·중구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980년생 청년 정치인인 오상택 후보가 중구 탈환에 나섰다.

오 후보는 울산 제일중과 중앙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을 다니다 정계에 입문해, 비명계 이인영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21대 총선에서 울주군 공천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는 중구로 기반을 옮겨 단수 공천을 받았다.

오 후보는 젊은 패기와 높은 도덕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민주당의 험지인 중구에서 기적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오 후보는 “대한민국의 고통스러운 현재와 위태로운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중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중구 시민들의 안정된 행복을 위한 불쏘시개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 울산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민생·교육·문화·지역개발 등 4개 분야에 걸친 공약을 내놓았다.

민생공약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부가세를 10%에서 5%로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울산페이 할인율 10% 법제화, 코로나 대출 이자 탕감, 소상공인 연 2% 고정금리 대출 등이다.

교육공약으로는 500석 규모 공공형 안심 스터디 센터 설립과 국립어린이과학관 설립, 문화공약은 한글교육문화연수원 설립과 태화강국가정원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지역개발공약은 고도제한 완화, 지구단위지정 변경, 신세계백화점 반드시 착공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힘 있는 현역과 참신한 신인, 울산 중구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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