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김상욱 후보 당선 위해 노력”
이채익 의원 “김상욱 후보 당선 위해 노력”
  • 정재환
  • 승인 2024.03.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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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허언욱 후보엔 현명한 판단 촉구… 보수단체는 허 후보 사퇴 촉구 전방위 압박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 김 후보와 만세를 부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 김 후보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울산 보수성향 단체들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무소속 허언욱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 보수성향 단체들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무소속 허언욱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10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채익 국회의원이 같은 선거구에 공천받은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허언욱 후보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또 울산지역 보수성향 단체들도 김상욱 후보 지지 및 허언욱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전방위로 허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이채익 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공식적으로 김상욱 후보를 지지한다. 김상욱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했으며, 남구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공천자와 힘을 합쳐서 공천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울산시민과 당원들에게 약속한 데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이 시점은 단합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우파 보수는 분열하면 안된다. 지금까지 단합해오며 승리해 왔다”면서 “이재명 민주당을 꺽고 자유 우파가 승리해 민생을 살리고 번영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에 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허언욱 후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가장 오래 당과 함께 했고 당이 전부였던 저 자신도 아픔을 뒤로 하고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면서 “그런데 2021년 입당한 허 후보가 입당한지 얼마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무소속 출마로 보수 우파 분열을 재촉한 부분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됐을 땐 엄청한 정치적 후폭풍에 대한 책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허 후보는 보수 우파,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면서 “참여한, 최건, 박기성 예비후보도 하루빨리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정치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봉합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울산지역 보수성향 80개 단체도 기자회견을 갖고 “허언욱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낙선운동을 끝까지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있다가 무소속 출마를 한다면 울산 국민의힘 당원을 속이고 보수성향 단체에도 배신을 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 “허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복당을 할 수 없다고도 했다”면서 “허 후보는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단정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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