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원도심 상권 옛 명성 되찾는다
중구, 원도심 상권 옛 명성 되찾는다
  • 이상길
  • 승인 2024.03.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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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 센트리지 입주민 유입 위해 교통 신호체계 개선

-골목길 정비사업에 호프거리 활기… 게이트 설치 진행

울산시 중구가 올 한해 원도심 상권 회복에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원도심으로의 유입을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제도개선은 물론 상인들에 대한 교육까지 병행하며 원도심 상권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상권은 과거 울산을 대표하는 번화가였지만 밀레니엄을 전후해 남구 삼산동 상권의 부상으로 급격히 추락했다. 이에 아케이드 설치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상권활성화 정책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가 2020년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불황을 맞고 있다.

이에 중구는 우선 올해 초 번영로 센트리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원도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중구 문화의전당에서부터성남동까지 곧바로 직진할 수 있도록 해 지난해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2천625세대의 번영로 센트리지 아파트 입주민들을 원도심으로 유도하고 있다.

상권 침체가 심각했던 호프거리도 최근 골목길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골목경제 회복 지원사업’의 하나로 실시된 성남동 호프거리 내 골목길 정비사업은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사업비 2천만원이 투입돼 성남공영주차장 앞 도로(학성로 56)~호프거리 진입로(젊음의거리 29-1) 약 70m 구간에 바닥·벽면 등에 문구나 그림 등을 도장하고 밝은 빛의 고보조명 등이 설치됐다.

해당 구간은 학성로와 호프거리를 잇는 지름길이지만 좁고 어두운 탓에 평소 유동인구가 적었다. 하지만 이번 정비작업으로 호프거리로의 유입이 기대된다.

호프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중구는 게이트 설치를 통한 특화 거리 조성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호프거리 게이트는 늦어도 다음달 초면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중구는 성남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중구상인연합회 역량강화 워크숍도 진행 △수제 맥주 양조 아카데미 운영 사업 등도 추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구는 최근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중구상인연합회 역량강화 워크숍도 진행했다.

중구상인연합회 회원과 시장 관계자 등 40여명은 여수 전통시장인 서시장 등을 둘러보며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중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성남동 원도심 상권이 다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올해 각종 인프라 확충과 상권활성화 정책을 통해 반드시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성남동 젊음의 거리와 접한 문화의 거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구는 최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중구 문화의 거리 육성위원회를 열고 문화의 거리 내 문화예술 육성업종(화랑, 골동품점, 문화예술 실내공연장, 전시장 등)에 대한 임차료 및 행사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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