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보름 앞, 끝까지‘페어플레이’
4·10 총선 보름 앞, 끝까지‘페어플레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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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보름+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이틀에 걸친 후보자등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전국 254개 지역구 선거구에 699명이 등록, 2.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민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울산 북구는 진보당 윤종오 예비후보와 이상헌 무소속 예비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를 벌인 끝에 윤 후보가 판정승했다. 그 직전 지역 선거구 6곳엔 후보자 18명이 등록,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거전의 열기는 울산도 곧 달아오를 것이다.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보아 왔듯, 정책 공약 경쟁을 펼치기보다 상대 후보(들)의 약점 들추기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 않을지, 그것이 걱정이다. ‘선진 정치’를 옭아매고 ‘후진 정치’로 뒷걸음질하는데도 그렇다. 선진 정치는 ‘정치적 가성비’에 대한 유혹을 감연히 뿌리칠 때 비로소 찾아오는 법이다.

곧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전과와 병역 사항 등 후보자 개개인의 신상명세가 낱낱이 공개될 것이다. 이를 틈타 여러 후보 진영에선 ‘사실 부풀리기→가짜뉴스 만들기’에 물 만난 고기처럼 달려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된다.

28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모든 후보자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반드시 실천해서 공명선거의 기틀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 경쟁후보자들끼리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공동 기자회견이라도 여는 성숙한 모습을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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