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대전’ 프로야구 개막 2연패
롯데, ‘유통대전’ 프로야구 개막 2연패
  • 서유덕
  • 승인 2024.03.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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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SSG 에레디아 끝내기 홈런에 6대7로 패배… 내일부터 KIA와 3연전 치러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SSG와의 ‘유통 대전’에서 개막 2연패를 당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3~24일 열린 SSG랜더스와의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 시리즈를 치렀다.

롯데는 24일 경기에서 SSG에게 6-7으로 패배하며, 개막 시리즈 두 경기 모두 SSG에게 내줬다.

24일 선발 등판한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구 4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는 윤동희, 고승민, 레이예스, 전준우, 노진혁, 김민성, 나승엽, 유강남, 박승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최지훈, 박성한, 최정, 한유섬, 에레디아, 전의산, 고명준, 김성현, 조형우가 나섰다.

SSG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타선에서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부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4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롯데 박세웅과 SSG 엘리아스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먼저 균형을 깬 건 SSG였다. 5회말 SSG 고명준, 김성현, 조형우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냈다. 2실점을 한 박세웅이 흔들리며 최지훈과 박성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만루 상황에서 최정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쳤다.

7회말에는 SSG 최지훈과 박성한이 출루한 가운데 4번 타자 최정이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에도 무사만루 상황에서 전미르의 폭투로 SSG에 한 점을 더 내줬다.

경기 내내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9회에 불을 뿜었다.

롯데는 9회초 2사 1,3루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기 시작하더니 2사 만루상황에서 고승민의 싹쓸이 2루타로 승부를 4-6까지 좁혔다.

이어 2사 2루 레이예스가 SSG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는 6-6 동점이 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등판시키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SSG 에레디아가 좌측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롯데는 SSG를 상대로 3-5로 패했다.

롯데 윌커슨은 5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SSG는 김광현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정과 한유섬이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렸다.

개막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롯데는 26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29~31일 NC다이노스와 홈개막전을 펼친다.

한편 KBO가 이번 시즌 동안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피치클락 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피치클락 위반이 총 46건 발생했다. 이중 롯데자이언츠가 총 14번을 위반해 10개 팀 중 가장 많았다. 롯데는 24일 경기에서도 피치클락을 총 16회 위반했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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