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모비스, 창원LG에 져 3연패 ‘수렁’
울산현대모비스, 창원LG에 져 3연패 ‘수렁’
  • 서유덕
  • 승인 2024.03.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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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대 86으로 1점차 패배… 부상 박무빈 플레이오프서 복귀 노려
울산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울산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에서 85-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원주DB를 상대로 이긴 뒤 18일 서울삼성, 22일 고양소노에 연달아 패했다.

반면 창원LG는 9년만에 10연승을 달성하게 됐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프림 25득점 8리바운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 18득점 4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이우석(11득점), 함지훈(10득점 7리바운드), 김국찬(10득점 3리바운드) 등의 분전에도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LG는 경기 시작 이후 8-0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모비스가 8-6으로 따라가자 다시 16-8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옥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국찬의 외곽포가 터졌고, 게이지 프림이 살아나며 21-20으로 역전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LG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프림-이우석-옥존이 맹공을 퍼부었다. 현대모비스는 51-41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채 전반을 종료했다.

3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1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가며 격차를 유지했다. 3쿼터 한때 현대모비스는 격차를 14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LG가 매서운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LG는 유기상과 양홍석의 3점이 터지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옥존의 3점 등으로 달아났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이재도의 연속 7점에 이어 구탕의 돌파까지 성공하며 84-81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85-84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42.1초 전 구탕의 득점이 터지며 LG가 다시 86-85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LG는 구탕의 위닝샷을 끝까지 지키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신인왕을 경쟁하는 박무빈(울산현대모비스)과 유기상(창원LG)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박무빈이 왼쪽 발목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아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맞대결은 무산됐다. 사실상 정규리그 출전이 어려워진 박무빈은 플레이오프 때 복귀를 노린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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