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수영장 수질 민원 빨리 해결해야”
“중구수영장 수질 민원 빨리 해결해야”
  • 이상길
  • 승인 2024.03.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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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진 의원 “구정물로 인식될 정도인데도 중구-석유공사 비용부담 문제로 줄다리기”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이 21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수영장 수질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중구의회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이 21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수영장 수질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중구의회

 

-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조례안 11건 심의·의결

울산 중구수영장 수질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은 21일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중구수영장은 울산혁신도시 내 한국석유공사가 2014년 10월 만들었으나 이후 석유공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개방이 미뤄지다 2017년부터 구민들에게 개방됐다. 현재 운영은 중구도시관리공단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로 준공 10주년을 맞은 중구수영장은 우리 구의 유일한 공공 수영시설이지만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이어야 할 이 시설의 수질이 만족스럽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구정물로 인식될 정도의 민원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들은 수질이 개선되려면 준공 이후 단 한 번도 바꾸지 못한 여과시설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현재의 여과시설로는 하루 입장객 780명에 달하는 수영장 수질을 온전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시설 교체 비용에 대해 현장에서는 약 2억5천만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만 문제는 이 비용을 과연 누가 부담할 지의 여부다. 수영장 시설의 실질적 소유기관인 한국석유공사가 댈 것인가, 아니면 구민체육시설로 운영해 온 우리 중구가 부담할 것인가인데 그동안 두 기관은 서로 부담을 떠넘기기만 했을 뿐 실질적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도 지난 18일 중구수영장을 직접 찾아 수질개선과 관련해 해법을 모색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이날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9일간의 회기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태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시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전부개정안’과 정재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시 중구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 조례안’ 등 11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집행부가 제출한 ‘울산시 중구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등 4건의 동의안과 1건의 규칙안도 처리했다.

강혜순 의장은 “짧은 회기 일정에도 구민 삶에 도움이 되는 조례안 심사와 주요 현안 처리에 힘써준 동료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된 4월 임시회 일정은 미루고 다가올 5월에 추경예산심의 등 주요 안건 처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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