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윤종오 합의문 발표

-24일 결과에 흔쾌히 승복키로

-동구 김태선, 이장우에 재차 제안

4·10 총선에서 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경선이 실시되고, 동구에서도 ‘시동’이 다시 걸리는 등 여야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헌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민정치회의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북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작은 차이는 서로 양보하고, 성공적인 단일화를 실현하고, 민주·진보 진영의 힘을 모아 국민의힘 후보를 꺽어 울산시민과 북구 주민의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문에 따르면 먼저 두 사람은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단일화 경선에 임한다. 또 두 사람은 실무적 합의를 마친 문항에 의해 북구 유권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

특히 두 사람은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고 국민의힘 후보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단일화 경선은 주말과 휴일인 23~24일 진행되며, 일반 북구주민 700~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경선 결과는 오는 24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통상적인 경선 여론조사 방식’이 될 것이라고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밝혔다.

한편 김태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이장우 노동당 후보에게 동구 단일화를 재차 제안했다.

김 후보는 “북구 야권 단일화 경선은 현 정권에 책임을 묻고 더 이상의 민생파탄을 막아야 한다는 울산시민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하며 “다시 동구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노동당 이 후보에게 동구 주민의 민심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공정한 룰을 통한 경선’을 정중하게 제안한다”며 “울산 동구의 더 큰 민심을 모으는 경선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