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울산에서도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동구 권명호 후보가 노동당 이장우 후보에게 비방전을 멈추고 정책경쟁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후보는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제가 발의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지원 및 육성법안’이 재벌 퍼주기 법안이라고 맹비난했다”며 “그러나 법안은 조선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발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찬성한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도 노동지옥법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이 법안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법안이지, 노동법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 법에 따라 동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 노동, 환경, 개인정보 보호 등 중대한 법익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규제특례 전 단계에 걸쳐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의혹을 제기한 2022년 지방선거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공천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나 금전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당시 울산시당 공관위원장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상대방을 비방하고 폄하하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은 지양하고 정책대결로 건전한 경쟁을 해 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권 후보는 이날 “울산 동구를 ‘조선해양 첨단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