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울산과학대 헬스케어센터 가봤더니…
[르포] 울산과학대 헬스케어센터 가봤더니…
  • 이상길
  • 승인 2024.03.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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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애호가·입문자 위한 최고의 시설”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아산헬스케어센터 27일 개관
타석연습실에서 회원들이 드라이브샷 연습을 하고 있다. (위쪽) GDR 스크린골프연습장.
타석연습실에서 회원들이 드라이브샷 연습을 하고 있다. (위쪽) GDR 스크린골프연습장.

 

“골프 애호가는 물론 입문자들을 위한 시설로 수도권 이남에서는 아마 최고일 겁니다.”

오는 27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21일 만난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아산헬스케어센터 임종석(호주 ASIAGA 프로, USGTF 프로) 골프 교수는 시설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오전에 찾은 센터 내 타석연습실은 회원들의 거침없는 스윙 소리로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기가 가득했다. 3층 규모에 75타석을 보유한 타석연습실은 소위 실외 골프연습장으로 주로 드라이브샷을 연습하는 곳이다. 드라이브샷은 비거리(골프장에서 친 공이 날아간 거리)가 중요한 만큼 이곳 타석연습실의 최대 장점은 전장이 200m에 이른다는 것. 지역 내에선 그 정도 길이가 잘 없는 만큼 이곳에서 드라이브샷을 연습하면 필드와 진배없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게다가 200m 끝지점 그물망에는 300m라 적힌 둥근 과녁이 있어 이 과녁을 맞추면 비거리 300m를 달성했다고 봐도 좋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원래 이곳은 과거 눈썰매장이었다. 그런데 완벽한 남향이다 보니 인공눈을 덮어놓으면 추운 겨울에도 한낮이면 강렬한 햇빛에 녹아 버렸다. 그래서 골프연습장으로 바꾸게 됐다”며 “남향이다 보니 타석에 선 회원들은 태양을 마주할 일이 없어 샷 연습에는 아주 그만이다”고 말했다.

시설뿐만이 아니다. 회원들에게 가르침을 전수하는 강사진도 빵빵한데 임 교수를 비롯해 김세연(KLPGA 프로), 이동엽(KPGA 프로)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3층 실외 골프연습장과 연결된 실내에는 8개의 타석을 갖춘 스크린골프장도 마련돼 있다. 이 스크린골프장은 연습 시뮬레이터인 GDR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상황별 샷 연습이 가능하다.

하지만 골프와 관련해 이곳 센터의 차별화된 점은 이제부터다.

바로 2층에 있는 ‘스윙분석실’이 그것으로 이곳의 천장엔 대당 400만원 상당의 카메라가 8대나 설치돼 실시간 스윙 자세를 분석한다. 센서가 부착된 전문 수트를 착용하고 퍼팅을 하면 정면의 스크린에 궤도를 그린 자신의 스윙 자세가 나타난다. 이 자세를 토대로 전문 코치진이 실시간 분석을 해준다. 이 시설은 국내 3곳밖에 없다. 수도권 이남에서는 울산과학대 아산헬스케어센터가 유일하다.

임 교수는 “울산과학대의 아산헬스케어센터 시스템은 국내 어느 시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첨단 시설”이라며 “전국적으로 알려지면 프로 골퍼 등 스윙 자세 등을 진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층에는 재활센터도 있다. 10개의 밴딩 머신이 구비돼 슬링 재활운동에 탁월하다. 이곳은 울산과학대 간호학부, 물리치료학과, 스포츠재활학부의 실습실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재활은 김보언(동의병원, 센텀재활의학과, 청남의료재단, IAME트레이닝센터 등) 교수가 맡고 있다.

김성배 울산과학대 평생교육원장은 “재학생 교육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해 최고의 체육시설을 새롭게 마련했다”며 “더불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지역 주민이 아산헬스케어센터를 이용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의 사용 편의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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