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 인재 양성·확보 힘 모은다
4대 과학기술원, 인재 양성·확보 힘 모은다
  • 이상길
  • 승인 2024.03.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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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데이터 연계·활용 통합플랫폼 구축 추진… “특성화 실현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될 것”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비롯한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이 협력을 통해 역할을 나눠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4대 과학기술원이 각각 보유한 연구데이터의 연계·활용이 가능하도록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1차관을 주재로 20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4대 과학기술원(UNIST, KAIST, GIST, DGIS T) 총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과기자문회의에서 심의된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의 하나로 열렸다.

4대 과기원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필요한 지원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선 과기원의 기관운영 현황과 목표뿐 아니라 공동으로 발굴한 과제들을 안건으로 다뤘다. 4대 과기원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을 토대로 국가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확보체계를 수립하는 방안과 국가 R&D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학업,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생활장학금(STIPEND) 제도 정착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 최고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장비 신속도입·공동활용 등을 과기원 특성에 맞게 추진하는 방안과 빅데이터 기반의 R&D 연구를 촉진하도록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신속하고 전략적인 예산 활용과 중장기적인 연구지원을 위한 자율적 예산 편성과 집행 등 다양한 R&D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4대 과기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기관운영 목표와 비전, 추진전략에서 여타 대학과 차별화돼야 한다”며 “과기원이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이라는 국가 과학기술의 핵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과기원 간 협력과 특성화를 실현해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놓고 경쟁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 돼달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장에서도 주도적으로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제언해달라.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원활히 반영하기 위해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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