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 중·고생까지 확대해야”
“학업성취도 평가 중·고생까지 확대해야”
  • 정재환
  • 승인 2024.03.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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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룡 울산시의원, 시교육청에 기초학력 저하 문제 서면질문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중·고생까지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일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중·고생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며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실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2023년말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 1수준 비율 평균값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비율이 2012년 2.2%에서 2022년에는 11.1%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에도 2012년 3.0%에서 2022년 10.8%로 3배가 넘게 늘었다.

이 의원은 “중·고생 학력저하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수업결손과 청소년들의 과도한 지능정보서비스 사용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2017년까지 전수평가로 실시하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평가로 전환된 것도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중·고생 기초학력이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인 만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울산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 66개교 432학급에 협력강사 224명을 지원하고, 채움교사제로 초등 3개교를 선정해 정규교사 1명을 배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원사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 강원, 제주교육청은 학력신장을 위해 4월 20일부터 열흘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중·고생까지 확대해 실시한다”며 “울산교육청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확대 실시해 학생 개개인의 성취 수준 진단결과를 확보해 학습지원에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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