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회전교차로’ 교통사고도 매년 1천건 넘어
늘어나는 ‘회전교차로’ 교통사고도 매년 1천건 넘어
  • 서유덕
  • 승인 2024.03.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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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법 숙지 운전자 3명중 1명뿐... 진입 시 양보·주행 시 서행 지켜야

회전교차로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통행방법을 정확히 숙지한 운전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6개 관계기관과 함께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합동캠페인을 진행한다.

20일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수는 2010년 108개소에서 지난해 2천525개소로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다.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차로 내 사망사고는 75.1%로 줄었고, 교차로 통행시간은 18.1% 단축됐다.

그럼에도 통행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는 약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도 매년 1천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진입 시 양보’, ‘주행 시 서행’ 등 회전교차로 통행 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충돌 사고가 많아 통행방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회전교차로에 접근할 때는 서행해야 한다. 좌회전하는 차량은 안쪽 차로, 우회전하는 차량은 바깥쪽 차로로 다녀야 한다.

또 회전교차로 안에서는 항상 ‘회전 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회전하는 차량은 도중에 멈춰서는 안 되며, 보행자에게는 항상 양보해야 한다. 아울러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자동차는 회전교차로 내 ‘화물차 턱’ 구간을 이용해 인근 차선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회전교차로 내 사고가 났을 때는 올바른 통행 방법을 지켰는지에 따라 과실 비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올바른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포스터, 카드뉴스, 영상 등으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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